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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

영화 <청설> 줄거리와 정보

영화 청설은 2010년 개봉한 대만 로맨스 영화입니다. 펑위옌과 진의함 주연이며, 국내에서는 2018년 재개봉했습니다. 사랑스러운 주인공들의 모습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영화로 꼽히기도 하는 작품이죠. 영화에서는 대사보다는 소리없는 표정연기나 행동 등으로 감정을 전달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애틋하고 가슴아픈 장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둘 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보는 내내 미소짓게되는 그런 영화랍니다. 특히나 주연배우였던 진의함과 펑위옌 두 배우 모두 한국팬들이 많기로도 유명하답니다. 이 영화는 청각장애인 수영선수 언니 샤오펑 과 동생 양양 그리고 남자 주인공 티엔커의 사랑이야기를 담고있어요. 세 사람 모두 수화로 대화하기 때문에 대사보다는 표정과 행동 등 비언어적 표현들이 주를 이루는 영화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더 몰입감있고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였어요. 또한 서로에게 천천히 스며드는 모습들을 보며 힐링되는 기분이었답니다. 특히나 청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도 저는 여자주인공 ‘양양’역을 맡은 진의함 배우분께 푹 빠지게 되었는데요. 수수하면서도 청순한 외모 뿐만 아니라 연기실력까지 뛰어나셔서 보는 내내 감탄했답니다. 청설이라는 제목처럼 맑고 순수한 느낌 가득한 영화랍니다. 특히나 주인공들이 수화로 대화하기 때문에 더욱더 애틋함이 느껴지는 영화이기도 해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이지만 전혀 거부감 없이 다가오기 때문에 누구나 재밌게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줄거리는 부모님의 도시락 전문점 일을 돕고 있는 티엔커는 청각장애인 수영 경기장으로 배달을 나갔다가 언니 샤오펑을 응원하기 위해 온 양양을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어렵게 용기 내어 데이트 신청을 해보지만, 양양은 언니가 장애인 올림픽에 나갈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하루 종일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정신이 없죠. 말이 아닌 수화로밖에 대화할 수 없는 그들이지만,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에 더욱 매혹되는 티엔커! 드디어 어렵게 데이트에 성공한 어느 저녁, 샤오펑은 사고를 당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됩니다. 양양은 이 모든 것이 자기 탓이라고 자책하며 티엔커를 점차 멀리하게 되는데... 과연 두 사람의 사랑은 이루어질까요?

영화 <청설> 제목의 뜻

제목인 <청설>은 청각장애인 부모님 밑에서 자란 양양(여주)과 그녀의 남자친구인 티엔커(남주) 사이에서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에요. ‘말하다’라는 뜻의 중국어 단어 “聽說” 에서 따온 말이랍니다. '청설'이라는 제목의 뜻은 우리나라 말로는 ‘말하다’라는 의미이지만 중국어 발음으로는 ‘듣다’라는 의미라고 해요. 즉, 들리지 않는 여주인공들이 소리 대신 마음으로 듣고 느끼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기 때문에 그런 제목을 지은 것 같습니다. 수화로도 충분히 소통이 가능할까 했는데, 실제로 저도 궁금해서 찾아보니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단어 중 약 70% 이상이 수화로 대체될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지 않아서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순 있지만 계속 듣다보면 익숙해질 거 같아요.

총평

수화로만 대화하는데 어색하진 않을까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 눈빛으로만 대화하던 장면에서는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감동적이었어요. 하지만 언어라는 장벽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세사람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수화라는 소재가 저는 개인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소재라고 생각해요. 물론 언어 자체만으로 장벽이 생길 수 있지만 서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가능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제 주변에도 수화를 공부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요. 그분들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외국어 배우는것만큼 어렵겠지만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마냥 달달하기만한 하이틴로코라기보다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주인공이 만나 서툴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담은 청춘 성장 멜로 라고 하는게 더 맞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극중 인물들의 감정 변화 하나하나가 다 공감되고 이해되는 느낌이었어요. 대만 특유의 청량감 넘치는 분위기와 풋풋한 첫사랑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영화였어요.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였답니다. 여러분께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