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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먼 훗날 우리> 줄거리와 정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먼 훗날 우리는 2018년 개봉작으로 정백연과 주동우 주연의 멜로영화입니다. 중국에서는 춘절기간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몰이를 했던 작품이기도 한데요. 이 영화는 베이징 출신 감독 유약영의 자전적 소설 ‘춘절, 귀가’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2007년 작 동명 단편소설집 ‘춘절, 귀가’ 중 한 편이었던 ‘언젠가는 누군가 날 사랑해 줄 거야’를 각색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중국어 제목은 <后来的我们> 입니다. 직역하면 “후에 오는 우리”라는 뜻이지만 한국어로는 “먼 훗날 우리”라고 번역되어있습니다. 특히나 제목과 같은 곡명의 OST인 '后来的我们' 은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 또한 한동안 계속해서 들었던 노래이기도 해요. 영화 <먼 훗날 우리>의 줄거리는 2007년 춘절 고향 가는 기차 안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샤오샤오(주동우)와 젠칭(정백연). 친구처럼 가까워진 두 사람은 베이징에서 함께 꿈을 나누며 연인으로 발전하지만, 현실의 장벽 앞에 결국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10년이 흐른 후, 두 사람은 북경행 비행기에서 운명처럼 재회하고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추억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먼 훗날 우리> 영화 제목의 의미

제목인 먼 훗날 우리는 현재 시점에서의 미래를 뜻한다고 합니다. 즉 ‘우리’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이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었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저는 처음에 제목보고 이게 무슨 의미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하는 말인지 아니면 그냥 의미없는 단어인지 궁금하더라구요. 알고보니 ‘먼 훗날 우리’는 춘절이라는 명절과 관련있는 단어였어요. 춘절은 중국 최대의 명절이자 한 해의 마지막 날이기도 한데요. 이때 고향집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파티를 열기도 하고 연인끼리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장면 속에서 두 남녀주인공이 등장하는데요. 둘은 이별 후 다시 만나지만 결국엔 헤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재회하게 된 여자주인공 샤오샤오(주동우)는 남자주인공 젠칭(정백연)에게 “춘절 때 베이징 갈래?”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에겐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는 상태였죠. 이를 들은 샤오샤오는 실망하지만 이내 곧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립니다. 즉, 헤어진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여전히 잊지 못하고 그리워한다는 내용이죠.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서도 “그때 네가 안 떠났다면” 이라고 말하며 후회하는 대사가 등장한답니다.

총평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이라 로맨스 영화를 자주 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로맨스 영화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새드엔딩보다는 해피엔딩이 좋지만 때로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을 때 더욱 깊은 여운이 남기도 합니다. 특히 남녀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애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것같습니다. 우선 남녀 주인공 모두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며 겪는 어려움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이야기라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을 꺼예요.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명대사들도 마음속에 새기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샤오샤오의 아버지가 젠칭에게 해준 말 중에 “인생이란 원래 이렇게 고통스러운 걸까?” 라는 대사가 나오는데요. 누구나 한 번쯤 인생살이에 대해 회의감을 느낄 때가 있잖아요. 저 또한 종종 비슷한 생각을 하기에 너무나 와닿는 대사같아요. 또 한국에서는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일단 줄거리 자체가 공감가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음악 역시 한 몫 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가사가 너무 좋아서 듣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답니다. 마지막으로 영상미가 뛰어나다는 점도 한몫했다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배경 속 주인공들의 모습이 더욱 애틋하게 느껴졌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 본 영화중에 가장 여운이 남는 영화였어요. 여러분에게도 좋은 영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