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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루미선데이>의 줄거리와 정보
영화 <글루미 선데이>는 193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독일 나치 정권 시절인 1930년대 후반 유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에요. 1999년 개봉 당시 세계적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이후 여러 차례 재개봉되기도 했어요. 또한 우울하거나 어두운 분위기보다는 오히려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비극적인 상황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영화랍니다. 특히나 OST인 `Gloomy Sunday`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듣는 노래이기도 해요.
<글루미 선데이>라는 제목의 의미
<글루미 선데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알아보자면 ‘글루미 선데이’는 작곡가 레조 세레스가 만든 곡의 이름이자 노래 가사의 제목이기도 해요. 실제로 글루미 선데이는 자살자들이 속출하면서 금지곡이 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수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명곡 중 하나로 자리 잡았어요. ‘글루미 선데이’는 1933년 발표된 레조 세레스의 노래이자 작곡가 자보의 작품이에요. 당시 유럽에서는 나치즘 열풍이 불고 있었고, 독일군 장교 한스에게 반한 일로나(자보)는 연인 안드라스(레조 세레스)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죠. 그래서 둘은 몰래 만나며 사랑을 키워갔고, 결국 두 사람은 비밀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얼마 후 나치의 유대인 탄압정책으로 인해 모든 재산을 빼앗기고 강제수용소로 끌려가게 된 일로나. 그리고 그런 그녀를 찾아 헤매던 안드라스 역시 체포되어 수용소로 가게 돼요.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 안드라스는 죽기 직전 자신이 작곡한 피아노곡 악보를 건네줍니다. 그것이 바로 “글루미 선데이”였죠.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더욱 유명해진 명곡이랍니다.
왜 하필 일요일이었을까요? 독일군 점령하에 있던 헝가리는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후 4개월 만에 소련군에 의해 해방됩니다. 그리고 1945년 8월 15일 마침내 전쟁이 끝났어요. 종전 기념일이었던 이날 저녁, 레스토랑 안에서는 파티가 열렸고 그곳에서 연주하던 피아니스트 자보와 연인 일로나가 서로 첫 눈에 반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곧이어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어요.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 자보는 자신이 운영하던 레스토랑 문을 닫아야 했고, 아내 일로나 역시 생계를 위해 피아노 교습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결국 둘은 점점 사이가 멀어지게 되고, 급기야 별거 생활을 하게 돼요.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카페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다시 사랑을 나누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어요. 다음날 아침, 전날 밤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일로나 앞에 나타난 건 그녀의 곁을 떠나버린 옛 애인 한스였어요. 그날 오후, 음악회 무대 위에서 지휘봉을 잡고 서 있는 한스를 발견한 일로나는 충격에 휩싸이게 됩니다.
음악회의 주인공은 사실 처음엔 한스가 아니라 라즐로라고 하는 남자였습니다. 부유한 사업가인 라즐로는 가난한 예술가였던 자보와는 달리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있었어요. 그런 그에게는 이미 약혼녀가 있었지만, 여전히 마음속으로는 일로나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공연장 맨 앞자리에 앉아 마치 관객처럼 몰래 일로나를 지켜보고 있었죠. 그러다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바람에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사로부터 “심장병 말기”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고작 1주일 남짓. 절망감에 빠진 라즐로는 마지막으로 일로나를 만나보기 위해 무작정 기차역으로 달려가요. 한편 같은 시각, 오랜 친구 에리카에게서 전화를 받은 자보는 황급히 역으로 향했고, 거기서 운명처럼 일로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극적으로 만난 두 사람은 짧지만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고 헤어져요. 다음 날, 병세가 악화된 라즐로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맙니다. 장례식이 끝난 후, 홀로 남겨진 일로나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아요. 그때 마침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 그건 바로 죽은 라즐로의 자작곡이었고, 이를 들은 일로나는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지난날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말이죠.
총평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란 언제나 가슴 아픈 일이지만, 특히나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더욱더 견디기 힘든 고통이겠죠. 비록 현실에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사랑했기에 그토록 아름다웠던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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